감기 걸리면 콧물이 나는 이유

2025. 3. 7. 20:35카테고리 없음

감기에 걸리면 누구나 겪는 불편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콧물'입니다.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다가 어느새 끈적한 콧물로 바뀌기도 하고, 코막힘까지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콧물이 나는 이유와 우리 몸의 방어 기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감기와 면역 반응

감기는 주로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를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코와 목의 점막에 침투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이를 인지하고 대응을 시작합니다.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면역 세포들은 히스타민(histamine)과 같은 화학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켜, 감염 부위에 면역 세포들이 빠르게 모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콧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면, 코 점막의 분비샘이 자극을 받아 점액을 다량으로 생성하게 됩니다. 이 점액은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바이러스와 세균, 먼지 등의 유해물질을 물리적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과도하게 생성된 점액이 콧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 맑은 콧물: 초기 감기 단계에서는 면역 반응이 시작되면서 점액이 묽고 맑게 나옵니다.
  • 끈적한 콧물: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더 많이 모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죽은 백혈구와 세균 잔해가 섞이면서 콧물이 점차 끈적해지고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3. 콧물의 역할과 기능

콧물은 단순히 불편한 증상이 아니라,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방어 기전입니다.

  • 바이러스와 세균 제거: 콧물은 코 점막 표면의 유해물질을 씻어내어 몸 밖으로 배출시킵니다.
  • 습도 유지 및 보호: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여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 면역 세포의 도움: 콧물 속에는 면역 반응 중에 생성된 항체와 면역 세포들이 포함되어 있어, 감염을 더 효과적으로 막아줍니다.

4. 콧물의 색깔로 건강 상태 확인하기

콧물의 색깔은 우리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 맑은 콧물: 주로 초기 감기나 알레르기 반응 시 나타납니다.
  • 흰색 콧물: 점액이 진해지며 감기의 진행 상태를 나타냅니다.
  • 노란색, 초록색 콧물: 감염과 싸우는 백혈구가 많이 포함된 상태로, 감염이 진행 중일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붉거나 갈색 콧물: 코 점막의 손상이나 출혈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콧물 완화 방법

감기로 인한 콧물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공급해줍니다.
  • 증기를 쐬어 코 속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 식염수 세척을 통해 코를 깨끗하게 관리합니다.
  •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콧물은 단순히 감기의 불편한 증상이 아니라, 우리 몸이 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콧물이 나는 원리를 이해하고, 적절한 관리 방법을 통해 감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콧물과 함께 고열이나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에 한번도 안걸리신 분의 이야기를 전해드리자면 밖에 있다가 집에 가면 반드시 코세척을 하신다고 하네요.평소 습관처럼 하신다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