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0. 11:20ㆍ카테고리 없음
최근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독지가 김장하 선생을 만나...”라며 인사말을 한 영상이 화제가 되어 ‘김장하 선생’의 일생이 다시 한번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지가란 무엇인가?
뉴스나 기사에서 가끔 이런 문장을 보신 적 있으시죠?
“익명의 독지가가 수억 원을 기부했다.”

‘독지가’라는 단어는 자주 들리지만, 막상 그 뜻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그래서 오늘은 ‘독지가’라는 말의 의미와, 그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 ‘독지가’의 뜻은?
**‘독지가(篤志家)’**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깊은 뜻을 품고,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기부나 후원,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칭찬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용히, 진심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죠.
요즘 표현으로는 ‘기부천사’, ‘숨은 후원자’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 한자 풀이
‘독지가’는 한자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 篤(도타울 독): 깊고 진실된 마음
• 志(뜻 지): 의지, 뜻
• 家(사람 가): 그런 뜻을 지닌 사람
즉, ‘깊고 진실된 뜻을 품은 사람’,
곧 선한 마음으로 남을 돕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 ‘진짜 독지가’, 김장하 선생
‘독지가’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 있다면, 바로 김장하 선생입니다.
김장하 선생은 경남 마산에서 한약방을 하고 계셨는데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평생 수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사회단체를 지원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은 쓰라고 있는 것이지,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조용히, 묵묵히, 그러나 꾸준하게
김장하 선생은 ‘독지가’라는 말의 참된 의미를 온몸으로 보여주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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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독지가’라는 단어를 단순한 명사로만 알았는데,
그 속에는 진심, 따뜻함, 실천, 그리고 사람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독지가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살만하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우리 주변에도, 혹은 우리 자신도 누군가에게 ‘작은 독지가’가 되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